문자통역 (1학년 2학기)

Lesson 02. The Giving Tree

어느 마을에 한 귀여운 소년이 살았다.
마을 뒤편 언덕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.
그 큰 나무는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.
매일 그는 그 나뭇가지에 매달리기도 하고,
그것의 열매를 따 먹곤 했다.
때때로 그는 그 나무의 주위에서 술래잡기도 하고,
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곤 했다.
그 소년은 그 나무를 매우 사랑했다. 그 나무 또한 그 소년을 사랑했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매우 행복해 했다.
어느덧, 그 어린 소년은 청년이 되었다.
그는 취업준비를 하느라 매우 바빠서 그 나무와 보낼 시간이 없었다.
다른 때에는, 그는 그의 여자 친구와 데이트 하느라 바빠서, 그 나무에게 오지 않았다.
그 나무는 그가 여자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멀리에서 보았고, 그를 불러보았지만,
그는 돌아보지도 않았다.
그는 아마 그 나무를 잊은 듯싶었다.
그 나무는 외로웠고, 그 소년이 무척 그리웠다.
세월이 흘러 그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.
어느 날, 그는 그의 아들의 책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도끼를 가지고 그 나무에게 왔다.
그 나무는 그를 보고 매우 행복해서, 그 소년의 이름을 불러보았다.
그러나 그는 말없이 밑동만 남겨놓고 가지와 줄기를 베어 갔다.
말 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지만, 그 나무는 그 소년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.
그 소년은 노인으로 성장했다. 어느 날, 그는 다시 그 나무를 찾아왔다.
그 나무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.
“미안하게도 난 지금 너에게 줄게 아무것도 없어!
바람도, 열매도, 신선한 공기도, 그늘도....
난 오직 밑동만 가지고 있거든.”
“나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. 단지 내가 쉴 조용한 곳이면 돼.” 노인이 된 그 소년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.
“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동이 최고야.
자 이리 와, 그리고 앉아서 편히 쉬어.”
그 노인은 그 나무 밑동에 앉아 편하게 쉬었다.
그 나무는 그 소년과 함께 해 무척 행복했다.
“누가 또는 무엇이 여러분의 나무 밑동인가요?”